◈햇사과 시세 25% 하락벼농사를 비롯, 사과, 포도 등 한창 익어가고 있는 농작물들의 풍작이 예고되면서 벌써부터 해당 농가에서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27일부터 이틀간 곡창지대인 구미, 안동, 영주 등지에서 실시한 벼농사 중간 평가 결과 벼 키는 75㎝로 예년 수준이었으나 이삭이 될 줄기 수가 24개 정도로 예년보다 0.8개 정도 많고 이삭패는 시기도 지난 해 보다 3~5일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 기상이변이 없는 한 풍작이 예상된다.
여름철 노지 포도 작황도 호조를 보여 1천361㏊를 재배, 연간 300여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상주시 모동·모서·화동·화서 등 집산지엔 평년보다 20%남짓 더 열렸다.
또 사과 주산지인 청송, 안동, 봉화 등 경북북부지역 사과도 착과량이 10a당 1만2천719개로 지난해와 평년에 비해 각각 3%, 7%, 품종별로는 후지(만생종) 1만2천380개, 쓰가루(조생종) 1만3천638개로 평년보다 4, 5% 많은 것으로 나타나 대풍작이란 평가다. 배 작황도 마찬가지여서 전년대비 111%의 착과율을 보이고 있다.
올 잎담배 농사도 괜찮은 편이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4월 286가구가 파종한 잎담배 재배면적 302.1㏊에서 최소한 725t 생산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해 293가구가 315.4㏊에서 생산한 626.9t에 비해 농가 수와 면적은 줄었으나 생산량은 98t 가량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대풍작 흐름에도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포도와 사과, 배 재배 농가들은 생산량 증가가 가격하락을 부추길 것이라며 벌써부터 불안해 하고 있다.
이번 주부터 안동·예천지역에서는 조생종(아오리) 햇사과가 하루 30여t씩 출하되기 시작해 농산물도매시장 경락기준으로 20㎏ 1상자당 상품 4만원, 중품 3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세는 지난해에 비해 25% 정도 하락한 것이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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