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1일 남북장관급회담 개최 장소인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은 서울에서 열리는 굵직한 행사를 자주 유치해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특급 호텔이다.
신라호텔이 남북회담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92년 5월 5~8일 제7차 남북고위급회담 이후 두번째다. 당시 남북한은 이곳에서 회담을 개최했고, 회담 후 연형묵 정무원 총리(현 자강도당 책임비서)를 비롯한 북측 수행원들의 숙소로 이용됐다.29일 서울에 오는 전금진 단장을 포함한 북측 회담 대표들은 50여개의 객실을 예약해 둔 상태이고, 특히 전 단장은 독방을 예약해 경우에 따라서는 양측 수석대표끼리 단독회담을 가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객실이 512개인 신라호텔은 최근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 제14차 연례총회를 비롯 지난해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명예상임공동의장으로 있는 아·태민주지도자회의가 열리는 등 국제회의 장소로 유명하다.
이와 함께 이 곳은 서울을 찾는 세계적인 명사들이 숙소로 애용하고 있다·지난해 7월 사우디아라비아의 거부인 알 왈리드 왕자, 세계적 팝가수 마이클 잭슨, 후안 사마란치 IOC 위원장 등이 하루 숙박비만 500만원이 넘는 '프레지덴셜 스위트'를 이용했다.
또한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 빌 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사 회장, 축구스타 펠레, 박찬호 선수 등 500여명의 서명이 적힌 VIP 방명록을 최고 3억원의 보험에 가입시켜 화제를 낳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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