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경력 대구구장 '감초'코믹동작 등 새응원법 개발
"경기 안풀릴때 박수보내야"
대구구장의 응원단장 이시훈씨(30·놀레벤트)는 어깨가 쳐진 관중들에게 몸짓 하나로도 힘을 줄 수 있다는 보람에 산다. 응원팀이 승리까지 한다면 더 바랄게 없다. 이씨는 프로야구단의 응원단장 가운데 유일한 10년 경력의 베테랑. 경남대 응원단장, 전국대학교 응원단연합회장, 롯데와 기아농구단을 거쳐 대구구장의 '감초'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야구팬들에게는 유명인사. 개인팬들도 많이 생겼다. 사인공세는 물론 음식을 들고 오는 열성팬들로 자신의 응원이 기대 밖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이팀장은 선수별로 테마응원, 코믹동작, 전광판응원 등 야구장에서 새 응원법을 도입, 다른 구단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고 최고응원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여년 응원무대를 밟다 보니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다. 1점차 승부에서 물을 뒤집어 쓰면 이긴다는 징크스를 갖고 있는 이씨에게 극성팬이 물을 뒤집어 쓰라고 요구하기도 하고 이씨의 신체를 만지면 이긴다는 남성팬은 경기전에 꼭 그를 만난다.
삼성이 연패의 늪을 헤맬 때는 자신이 응원을 잘못해서 팀이 진 것 같아 힘들었다는 이씨. "경기가 잘 안풀릴때 박수를 쳐주면 선수들은 분발합니다. 경기자체를 즐기면서 응원하면 운동장에 오는 기쁨을 배가할 수 있습니다 "며 팬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는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