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영남본부 대구에

입력 2000-07-29 00:00:00

신용협동조합중앙회가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 등 영남지역을 관할하는 영남지역본부를 대구에 둔 것으로 밝혀졌다.

올들어 투신사들이 대구본부를 지점으로 격하하고 부산에 영남지역 총괄 본부를 두는 등 대부분 기관들이 조직개편을 통해 대구에 둔 조직을 축소하는 것과는 크게 다른 양태다.

신협중앙회는 이달초 조직개편을 통해 본부, 10개 지부, 2개 출장소였던 것을 중앙본부, 4개 지역본부, 5개 출장소로 축소했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지부 및 부산.경남지부가 영남지역본부로 통합되면서 대구에 사무실을 두는 것으로 결정됐다. 본부장도 대구.경북지부 양연태 사무국장이 승진 발령났다. 부산에는 출장소를 설치하는 것으로 조정됐다.

나머지 지역본부는 서울, 대전, 광주에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남지역에는 모두 400개 조합, 148만 조합원이 있으며 이중 대구지역의 조합규모가 가장 크다.

양연태 본부장은 "우리나라 신협의 발상지가 부산이며 대구보다 경제규모가 크다는 점 등을 들어 영남지역본부를 부산에 유치하려는 부산측 요구가 거셌으나 대구가 영남 각 지역에서 가장 접근하기 쉬운 위치에 있으며 중앙회 박진우 회장이 경북 경주신협 이사장이라는 점 등이 종합 고려돼 영남본부가 대구에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李相勳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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