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사퇴 결의문 합의 성주농민회 농성풀어

입력 2000-07-28 14:51:00

[성주]21일째 성주군의회 의장실 점거 및 성주군청 광장에서 천막농성을 벌여온 성주농민회 회원들이 의원들과 이문기의장의 의장직 사퇴촉구결의안 채택 등 5개항에 합의, 농성을 풀었다.

27일 오후 성주농민회(회장 노병식)와 오근화 부의장을 비롯한 6명의 의원은 대법원 재판 계류중인 4명의 의원에 대한 대법원의 조기판결 촉구 건의서를 제출하고 군의회 정상화에 노력키로 합의했다.

또 의원들은 이날 이문기 의장 사퇴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오는 8월5일까지 의장직을 사퇴하지 않을 경우 6명 의원이 책임지고 동반 사퇴키로 했다.

한편 성주군 농민회는 "비리에 연루된 4명의 의원직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4천여명의 군민 서명까지 받았으나 해당 의원들이 받아들이지 않는데다 이문기 의장은 끝내 의장직 마저 고수, 비리와 관련없는 6명의 의원과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朴鏞祐기자 yw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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