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체육행정이 인력난과 기획 아이디어 부족으로 대규모 국제 스포츠행사 업무추진에 큰 차질을 빚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대구시의 체육행정은 2002년 월드컵대회에 이어 최근 2003년 유니버시아드대회를 유치, 대형 이벤트로 업무가 폭증하고 있으나 인력충원은 이뤄지지 않아 각종 현안추진이 지지부진한 형편이다.
대구시에는 월드컵지원반이 올해 구성돼 현재 20명이 활동중이나 U대회 유치를 비롯해 전반적인 U업무를 지원하는 인력은 과장 1명과 체육지원계 5명을 포함 6명에 불과하다.
U대회 실무팀은 지난 14일 U대회 유치후 지금까지 예산안 작성과 중앙정부와의 협의로 출장을 다니는 데만도 인력이 딸려 시급히 이뤄져야 하는 기획단 구성은 아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U대회 조직위원회 구성과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내야 할 500만달러 보증금 납부문제등 굵직굵직한 현안은 한치의 진척도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보증금문제의 경우 신속한 처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국제 신뢰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구시는 이달 북경에서 열린 FISU 집행위원회 회의때 대회유치와 함께 보증금 납부기한을 7월 말에서 9월말로 연기 요청했으나 현재 재원마련은 물론 납부방법에 대한 준비가 전혀 안된 상태다.
또 10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FISU회의 때 U대회 준비상황 등도 보고해야 하나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이와관련, 대구시 체육행정 직원들은 업무과중으로 사기저하가 극심해 체육부서 기피현상마저 보이고 있다.
U대회 유치 관계자들은 "빠른 시일내 적절한 전문인력 충원이 안될 경우 U대회의 차질은 물론 국제적 문제까지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 우려했다.
鄭仁烈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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