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생존이 걸려있는 골목길을 우리들 스스로 가꿔 나가는 일은 매우 중요하지요"
상주 왕산골목회 신원길(52·상업)회장은"상가를 찾는 고객들을 위해서는 쾌적한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고 이웃에 봉사하는 마음 가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상주시 중심지인 왕산을 중심으로 형성된 서성동 상가 주민 50여명은 지난 94년부터 7년째 거의 매일 골목길 대청소로 부터 자체 방역 등 사업을 해오고 있다.
회원들은 모두 사진관, 옷가게, 식당, 레코드점, 수예점 등 다양한 영업을 해오면서 수익금 일부를 지역 사회에 되돌리자는 뜻으로 모였다.
이들은 과거에는 한골목 안에서 점포간 과당 경쟁으로 인한 반목도 많았지만 왕산골목회 구성 이후에는 다정한 이웃으로 변했다.
자율방역단을 구성해 각종 소독 장비 및 비품을 구입, 골목길 구석구석 소독하는 등 방역에도 앞장서왔다.
특히 매년 수차례씩 지역의 사회복지시설 방문을 통해 지체장애자 등과 함께 시간을 가지며 결식아동돕기, 수해지역위문, 우편함설치 등 봉사활동도 폈다.
창립 이후 4대째 회장을 역임했던 지정수(54·새서울사진관 경영)씨는"왕산골목회는 골목길 상인들 끼리 뭉쳐 지역의 밝은 내일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약속했다.
상주·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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