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체장애인 3천여명이 26일 오후 포항에서 '포항 장애인종합복지관 사수를 위한 전국 장애인 결의대회'를 가졌다.
한국지체장애인 중앙회(회장 장기철·58)산하 16개 시·도협회 232개 지회 장애인들은 이날 오후 2시 포항역 광장에 모여 결의대회를 갖고 "포항시가 심사를 통해 포항장애인복지관의 민간위탁자를 선정하면서 수혜자인 장애인 단체를 탈락시킨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선정 철회를 요구했다.
대회를 마친 장애인들은 중앙상가 '차없는 거리'도로를 따라 1.2km떨어진 포항시청 앞까지 행진, 시청앞 도로를 점거한 채 3시간 동안 농성을 벌여 한동안 포항시 중심가 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다.
그러나 지체장애인 대표와 정장식 포항시장이 면담을 갖고 △장애인단체와 포항시가 공동으로 수탁받은 기관에 설득 노력 △충분한 대화후 민간 위탁 △장애인 자활자립장 설치 후 장애인 단체 위탁 운영 △장애인 무료건강 검진 추진 △장애인복지관 운영위원회에 장애인 대표 위촉 등에 합의한 후 자진해산 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만약의 사태에 대비, 경찰병력 13개중대 1천300여명을 배치했으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포항시는 지난달 말 포항장애인복지관 민간위탁자 공개모집을 실시, 경북지체장애인협회 포항시지회와 사회복지법인 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 등 4개 단체가 신청, 심사를 통해 지난 11일 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를 선정, 8월1일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林省男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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