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은 다음 대통령선거와 관련, "이제는 국민들이 정서상 호남인을 계속 당선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영남인 지지를 받지 않으면 대통령에 당선되기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오는 28일 발간 예정인 한국언론인협회 발행 '정경뉴스' 8월호와의 인터뷰에서 4.13 총선후 거론되고 있는 '영남대권론'에 대해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대선 얼마전 호구조사를 했더니 우리나라 인구가운데 경상도가 39%, 전라도가 27%로 나왔다"며 "그렇지만 다음 대선에서 경상도 사람들이 모두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지지할 것이라는 생각은 천만의 말씀이며 경상도에서 제2의 박찬종, 제2의 이인제 같은 사람이 반드시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는 또 "민주당 후계문제는 먼저 김대중 대통령이 결정할 몫"이라며 "민주당이 전당대회(8월30일)를 연다고 여권 후계문제가 가시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