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벌기보다는 법률시장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서 사이버로펌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재직중 법률정보제공 사이트를 만들어 네티즌들 사이에 널리 알려진 판사가 법복을 벗고 사이버로펌을 만들기로 해 화제다.
'솔(www.sol-law.net)'이라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든 서울고법의 이해완(36)판사.
이 판사는 지난 21일 단행된 법관 인사를 앞두고 사이버 로펌을 만들기 위해 사표를 냈으며 27일 법원을 떠난다.
이 판사는 법원에 컴퓨터가 막 보급되기 시작한 90년대초 동료 법관들을 위해 문헌 검색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현재의 '솔'로 발전시켰다.
이 판사가 안정된 판사 자리를 버리고 사이버 로펌을 만들기로 한 것은 '솔'을 운영하면서 일반 국민들이나 중소기업인들에게 법률시장의 문턱이 얼마나 높은지 실감했기 때문.
"비슷한 법률정보제공 사이트들과 내용적인 측면에서 차별화된 사이트를 만들 계획입니다"
현재 다른 변호사들에게 참여 여부 의사를 타진중이며 모 로펌과 업무제휴도 맺을 계획이다.
하지만 이 판사는 대표이사 겸직제한 문제로 변호사 개업은 하지 않고 대표이사로 취임할 계획이다.
대구 출신으로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이 판사는 중국법과 통일법, 지적재산권법분야 전문가로 98년부터 2년간 사법연수원 교수로 있다가 올해초부터 서울고법 판사로 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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