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포항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경북도지부(지부장 윤영호) 개편대회는 다른 시도지부 개편대회 규모를 압도할 정도인 5천여명의 당원들이 체육관을 가득 채운데다 최고위원 경선주자들이 대거 참석, 30℃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 열기를 더했다.
이날 대회에는 김중권 지도위원을 비롯, 한화갑·김근태·안동선 지도위원과 이인제 고문, 정대철·김태식·박상천·이협·정동영·김민석·김희선·김기재 의원 등 경선출마 예정자들이 모두 참석, 지역 대의원들에 대한 구애에 나섰다.
특히 서영훈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등 국회일정 때문에 오전의 울산 개편대회에는 참석하지 않았으나 경북 행사에는 참석했고 김영배 상임고문과 김옥두 사무총장 등 고위당직자들도 참석했다.
또 권정달 전 도지부위원장과 장영철·이치호 전의원, 엄삼탁 대구지부장 등 대구·경북지역 대부분의 지구당위원장들의 모습도 보였다.
○…경선주자들이 인사말을 못하게 됨에 따라 주최측은 이름만 호명하는 것으로 소개를 대신.
신임 윤영호 도지부장은 이인제 고문에 이어 한화갑·김근태·안동선·지도위원과 김옥두 총장 등을 소개했고 정대철·박상천·김태식·김기재의원 순으로 경선주자들을 불러냈으며 지역출신인 김중권 지도위원은 마지막에 소개.
특히 윤 지부장이 "대구·경북의 대표로 우리의 희망"이라며 김 위원을 추켜세우자 김 위원은 이날 오전 열린 울산 행사에서 고개만 숙여 인사를 했던 것과는 달리 두 손을 치켜세우는 등 대의원들의 박수에 크게 호응하는 모습을 연출.
윤 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2002년 민주당의 정권재창출을 위해 경북이 나서지 않으면 안된다"며 "경북이 중심축이 돼서 정권재창출에 나서자"고 주장.
○…총재치사 대독에 나선 김옥두 총장은 경선주자들을 가리키면서 "여기에는 우리 당과 국가를 이끌 모든 지도자들이 다 참석했다"면서 "여기 계신분들과 당에 계신 분들 중에서 여러분들이 2002년에 대선후보를 선출하게 된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아달라"며 당외 인사에서 대권후보가 나올 것이라는 일각의 '제3후보론'을 거듭 일축했다.
서영훈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는 단순히 당의 최고위원과 대표최고위원을 선출하기위한 행사가 아니라 국민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주는 계기로 삼아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徐明秀기자 diderot@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