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탁상행정 혈세낭비

입력 2000-07-25 00:00:00

(영주)영주시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건립한 농산물 판매장과 직판장 부지를 수년간 방치해 주민들의 혈세를 낭비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98년 6억원의 사업비로 준공된 순흥면 내죽리 소수서원 주차장옆(부지 63평)에 설치한 농산물 판매장은 2년이 지나도록 입주자가 없어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또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예산 12억5천800만원을 들여 지난 97년 매입한 부지(면적 245평)가 3년이 넘도록 직판장을 짓지 못한 채 공한지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직판장 부지의 경우 사업성이 불투명, 매각이 불가피한 실정이나 현재 시가는 7억~8억여원에 불과, 계획성 없는 사업추진으로 예산만 탕진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사업비 7억원을 투입, 지난 98년 시내 가흥동 45의7번지에 착공된 시립도서관도 시의회의 건립 반대에도 불구,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했으나 공정 60%에서 공사비 부족으로 중지된 상태에 준공이 불투명하다.

한편 시관계자는 소수서원의 농산물 직판장은 소수서원 주변 정비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며 주차장 조경 완료후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의회는 부천에 의원을 파견 현지 조사를 편 결과 시 당국의 당초 사업계획이 무리했고 사업성 효과를 전혀 고려치 않은 탁상행정이라 지적하고 담당자 징계를 요구하는 한편 도서관 마무리 공사비는 예산배정을 보류키로 했다.

朴東植기자 parkd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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