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신범 전의원을 비롯 인천.경기 지역 원외 위원장 10여명이 "부정선거 공정 조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저지 운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일 가진 한나라당 낙선 지구당위원장 모임에서 "부정선거를 치른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수 없다"며 "노르웨이 오슬로로 가자"며 의견을 모았다.
이 전의원은 "노벨평화상 선정위원회를 찾아가 항의시위를 하는 한편 부당성을 알리는 기자회견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당직자를 비롯 상당수 의원들은 "당 차원의 활동이 아니다"며 애써 무관심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외국에까지 나가 반대활동을 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조심스레 부정적인 이장을 보이고 있다.
동교동계를 주축으로 한 민주당의 반응은 격렬하다. "그 사람들 정신병자 아니냐" "국익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국회의원을 지냈다니"라는 극언을 하는가 하면 "김 대통령과의 인간적인 관계를 감안할 때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분개하는 분위기다. 일부에서는 "이들의 돌출행동이 어느 때보다 가능성이 높아진 노벨상 수상에 악영향을 미칠 지도 모른다"며 우려하고 있다.
徐泳瓘기자 seo123@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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