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으로 엮은 경상감영공원 역사

입력 2000-07-21 14:10:00

DCCI참여예술단과 대구시민문화연구소는 22일 오후 8시, 대구시 중구 경상감영공원에서 우리 고유의 춤과 스포츠 댄스, 스케이트 보드팀의 묘기 등이 어우러지는 야외 크로스오버 춤무대를 마련한다.

'굿모닝! 경상감사'란 제목이 주어진 이번 무대에는 스케이트 보드팀으로 구성된 기수단을 앞세운 경상감사 행차, 전통춤 등이 벌어지고 기우제(祈雨際)도 재연될 예정. 또 보부상, 주모(酒母) 등이 등장하고 일제 강점기에 벌어진 민족말살행위를 보여준다.

세시풍속과 지금의 생활상을 버무린 이벤트 신구혼례 '파마와 댕기'가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 장면에서 등장하는 발랄한 '펌프춤'도 볼거리.

공연내내 스포츠 댄스와 흥겨운 북춤, 스케이트 보드팀의 현란한 움직임 등이 펼쳐지면서 여름밤의 열기를 식힌다.

이번 공연의 안무를 맡은 김기전씨는 "경상감영공원의 유래와 역사를 춤무대를 통해 쉽게 전달할 목적에서 무대를 만들었다"며 "획일적인 틀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동원해 무거운 것을 가볍게, 느린 것을 빠르게 하여 메시지 전달이 쉽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공연은 대구시의 무대공연작품지원사업비 지원으로 시행되는 것이며 매일신문 등 지역언론사가 후원한다. 공연문의 053)426-4903, 423-9944.

崔敬喆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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