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방 자금지원 오늘중 매듭

입력 2000-07-21 00:00:00

(주)우방의 금융채권단은 21일 주요 금융기관 운영위원회와 전체 대표자회의를 잇따라 열어 우방에 대해 1천551억원을 신규지원키로 합의했으며 이날 오후 4시 전체 대표자회의를 다시 열어 이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채권단은 이날 오전 11시 9대 금융기관별로 운영위원회를 열어 우방에 대한 자금지원 문제를 논의, 여신비중이 높은 4개 은행을 중심으로 신규자금을지원키로 합의했다.

운영위원회에서는 20일 자금지원에 반대했던 한 지방은행이 담보를 확보, 찬성으로 돌아서면서 필요한 찬성률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이어 오후 4시 22개 전체 금융기관 협의호를 재개해 이 문제를 의결할방침이며 이미 운영위원회 합의로 동의율 75% 이상을 확보한 상태여서 가결될 가능성이높다.

이에 앞서 20일 열린 전체 대표자회의에서 채권단은 1천 551억원 신규지원을 가결할 방침이었으나 일부 은행의 반발로논란 끝에 일단 부결시켰다.

자금지원 안건은 22개 전체 채권기관의 76.27% 찬성을 얻었으나 실제 자금을 부담하는 15개 분담기관 동의율은 가결선인 75%에 못미치는 67.24%에 그쳤다.

표결에서 서울,대구,주택은행등 전체 여신의 42%를 차지하는 3대 채권기관은 신규지원에 찬성했으나 여신비중이 낮은 은행들이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우방은 20일 돌아온 어음 25억 5천만원을 대구은행의 긴급대출로 막아 부도위기에서 벗어났으며 21중 자금지원이 가결되면 최근 계속돼온 자금경색을 일단 해소하게 됐다.

다만 채권기관 전체의 최종 심의에서 자금지원이 부결될 경우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에 자금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李相勳기자 azzza@imaeil.com

金敎榮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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