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 '박정희 대통령 기념·도서관' 부지를 결정하고 돌아온 신현확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회장은 곧바로 사업회 사무처에서 상임위원회의를 열어 후속대책을 논의했다.
기념사업회측은 청와대 회의에서 결정한 기념·도서관의 부지를 추인하고 빠른 시일내에 이사회를 열어 부지를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이날 상임위원회의에는 신 회장과 김수학 전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장, 정진숙 전출판문화협회장, 김준성 전경제부총리, 김정렴 전대통령비서실장, 김성진 전문공부장관 등 6명의 상임이사들이 참석했다.
기념사업회측은 이날 부지가 확정됨에 따라 기념관 설계에 들어가 건립계획을 확정하고 사업비 충당을 위한 국민모금방안도 구체적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사업회측은 부지확정 이전에도 전문위원이 박 전대통령 시절의 각료 등 주요인사들의 증언을 녹취하고 각종 정책자료를 분류하는 등 적지않은 기초자료를 수집하고 있었다. 이를 위해 지난 해 9월 박전대통령 시절 중화학공업기획단장을 지낸 오원철씨를 중화학·방위산업 분야의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과학·기술진흥분야와 농업·새마을분야 등 10개 분야의 자문위를 구성하고 자료수집활동을 해왔다박 전대통령의 생애분야는 조갑제씨가 맡았고 산림·녹화분야는 손수익 전교통부장관, 수출분야는 신국환 전공진청장, 비디오·영상자료는 윤주영 전대통령공보수석 등이 맡고 있다.
기념사업회의 김수학 상임위원은 "과거는 현재의 거울"이라며 박 대통령의 공과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내용이라도 그대로 전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치적인 면에서의 과오는 과오대로 인정하고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업적은 그것대로 기념한다는 것이다.
기념사업회는 500억원의 국민모금을 위해 행정자치부에 기부금품 모집 허가를 취득했으며 기념관 건립을 위해 올해 정부예산에서 100억원을 지원받았다.
徐明秀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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