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입력 2000-07-20 00:00:00

◈농기계에 깔려 숨져

19일 오후 2시40분쯤 영덕군 영해면 괴시리 복숭아 밭에서 농약을 뿌리던 박인동(45·영해면 원구리)씨가 살포기에 깔려 숨졌다.

경찰은 박씨가 살포기를 타고 농약을 치던중 경사가 심한 부분에서 살포기가 뒤집혀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빈집골라 억대 털어

성주경찰서는 농촌 빈집만을 골라 들어가 18차례에 걸쳐 3억4천700여만원을 훔친 혐의로 김모(53·대구시 동구 신암동)씨를 긴급체포했다.

김씨는 지난 3일 경북 성주군 선남면 도흥리 유모(60·여)씨 집에 들어가 통장을 훔친 뒤 같은날 11시쯤 칠곡군 왜관단위농협에서 1천300만원을 인출하는 등 대구·경남북 일대에서 18차례에 걸쳐 3억4천740만원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고객이 예금을 인출할 때 비밀번호를 알아내 피해자 집에 따라가 피해자가 농사 일을 나가거나 집을 비우면 통장을 훔친 뒤 곧바로 은행에서 예금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승용차 충돌 부부 사상

19일 오전 11시쯤 울진군 평해읍 평해정류장 앞 삼거리에서 엘란트라 승용차(운전자 황호창·30·울진군 평해읍 평해리)와 25t 카고트럭(운전사 이형문·28·울산시 남구 신정동)이 충돌, 엘란트라 운전자 황씨가 숨지고 옆에 타고 있던 황씨의 아내 이관숙(30)씨가 크게 다쳤다.

◈술집서 행패 7명 체포

울산남부경찰서는 19일 신흥 폭력조직 '신세기파'를 만들어 업소에서 돈을 뜯고 행패를 부린 혐의(폭력 등)로 박모(19·고교 3년)군 등 10대 7명을 긴급체포했다.경찰에 따르면 박군 등은 지난 18일 오후 9시30분쯤 울산시 남구 무거동 모 유흥주점 주인 김모(35)씨로 부터 "보호비를 내지 않으면 가만 두지 않겠다"며 100만원을 뺏는 등 지금까지 울산대학교앞 9곳의 술집 주인에게 121만원을 뺏고 기물을 파손해 588만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다.

이들은 지난해 8월 휴대전화로 비상 소집할 때 20분안에 집합해야 하고 조직을 탈퇴하면 1천대를 때린다는 등의 행동 강령을 가진 폭력 조직을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20대 유치인 숨져

진주경찰서 유치장에 수감중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던 유치인 김모(25·진주시 이현동)씨가 19일 숨져 가족들이 사인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5시24분쯤 잠자던 김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어 경상대학교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이틀만에 숨졌다는 것. 이에 따라 경찰은 사인 규명을 위해 20일 사체를 국립과학연구소에서 부검키로 했다.

◈중학생 14명 집단 홍역

홍역이 번지면서 청도 매전중학교가 조기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매전중학교 학생 147명 가운데 14명이 홍역을 앓아 학교측은 오는 22일 예정이던 여름방학을 19일로 앞당겨 방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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