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위기문제가 본격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대 육성을 위한 대구·경북지역 세미나가 19일 경북대 본관 5층 회의실에서 김찬석 경북대총장, 김상근 영남대총장, 윤덕홍 대구대 총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경북대 박총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서울지역 대학의 우수학생 집중으로 지방대가 빈곤의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며 "지방대 재정지원법과 지방자치단체의 지역대학지원을 위한 조례제정 등 제도가 개선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역대학 육성대책 토론에서 제갈돈 안동대 기획연구실장은 "서울·지방간 뿐 아니라 대도시와 중·소도시간 대학에서도 교육의 빈곤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국책연구소를 각 지방대학에 골고루 분산시키고 정부 부처나 대기업의 연구과제가 대학연구소로 체계적으로 이관되거나 위탁되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기현 대구시 기획관리실장은 "각 지역 대학별로 전문분야별 특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대구지역의 경우 섬유·패션대학, 유통산업대학 등 지역특화를 위한 교육환경 조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채문식 대구상공회의소 연구기획처장은 "장·차관 지역 안배제 등 국가주도하에 인재의 의도적 배분을 유도해야 할 만큼 지방의 인재유출문제가 심각한 지경"이라며 "서울지역에 편중된 국가고시 출제위원도 지방대에 고르게 배정하는 등 우수인재 선발과 국가운영에 지방의 소외감을 없애는 과감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柳承完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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