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동.서부 7박8일! 난생 처음 해외영행을 했다. 말로만 듣던 날짜 변경선을 체험하는 일이 신기했고,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이는 산천과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는 구름들이 너무나 아름다워 오랜 시간의 비행이 나에게는 그리 지루하지가 않았다.
상담 봉사 활동을 했던 사람들로 구성된 일행 여덟명이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김포공항에 도착해 짐을 옮기던 중 한 사람이 선물 꾸러미를 공항 순회버스에 두고 내린 것을 알고 모두들 당황했다. 그것은 캐나다 록키산맥의 사진이 실린 책자와 특산품인 메이플 시럽이 든 작은 비닐 봉투였다.
일행들은 모두 지친 상태라 잃어버린 물건을 포기하려했다. 그러나 혹시하는 생각에 신고를 했다. 그뒤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신고를 받았던 공항 직원이 우리를 불러 잃었던 선물 꾸러미를 돌려주었다.
그 순간 나는 '그럼 그렇지. 우리도 이젠…'하는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잃어버린 물건이 비록 하찮은 것일지라도 주인을 찾아주려 애쓴 그분들의 작은 수고가 큰 기쁨이 되어 여행으로 지친 우리들의 심신을 달래주는 잊지못할 추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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