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쌍둥이형제 올림픽 릴레이 동반출전

입력 2000-07-19 00:00:00

올림픽 육상 사상 처음으로 쌍둥이형제가 릴레이에서 바통을 이어받으며 레이스를 펼칠 가능성이 커졌다.

쌍둥이인 앨빈 해리슨과 캘빈 해리슨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미국 육상대표선발전 남자 400m에 나란히 출전, 앨빈은 2위로, 캘빈은 5위로 각각 골인했다.

이로써 앨빈은 남자 400m에 걸린 티켓 3장중 한 장을 획득, 96년에 이어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앨빈은 96년 애틀랜타올림픽 400m에서는 4위에 그쳐 메달을 놓쳤지만 라몬트 스미스, 데렉 밀스, 안투안 메이뱅크 등과 함께 한 1,600m계주에서는 금메달을 땄다.캘빈은 400m 티켓은 놓쳤지만 최대 6명인 1,600m계주 엔트리에는 포함될 것이 확실시 돼 올림픽본선에서 쌍둥이가 계주에 같이 참가하는 진기한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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