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의약분업 대책 소위원회의 약사법 개정안 확정에 반발, 전국의 동네 의원들이 한시적으로 오전에만 진료키로 하는 등 의료계가 다시 집단행동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의사협회 의권쟁취 투쟁위는 17일 오후 긴급 중앙위를 개최, 약사법 개정안 통과 저지를 위해 18일부터 22일까지 오전만 진료하는 단축 진료에 들어가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와 관련 대구시의사회는 18일 오전 6시30분부터 긴급 상임이사회를 열어 행동 방향을 토의했으나, 이날 오전 열린 전국 의사협회 상임이사회 결정을 따르기로 했다. 따라서 지역 의원들의 행동은 18일 오후쯤 의협 상임이사회 결정에 따라 정해질 전망이나, 18일부터의 당장 단축진료는 쉽잖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의쟁투 중앙위원과 전국 전공의 대표들은 또 18일 오후 서울 의협회관에서 단식에 들어갈 예정이며, 이날부터 각 시·군·구 의사회 별로 비상 총회를 열어 행동 방향과 관련한 전국 의사들의 의견을 취합할 계획이다. 전공의들도 이날 오후부터 각 병원별로 총회를 열어 앞으로의 행동 일정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약사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의료계가 다시 강경 행동에 돌입함에 따라 8월1일부터로 예정된 본격적인 의약분업의 시행이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李鍾均기자 healthc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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