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신녕 마늘.양파축제

입력 2000-07-18 14:37:00

"양파, 마늘은 영천 신녕 양파와 신녕 마늘이 전국 최고입니데이"최근 중국산 수입마늘 때문에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우리 마늘 재배농가와 농협이 난관을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한마음으로 마늘과 양파축제를 열었다.

영천특산물인 신녕 양파와 신녕 마늘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농민들을 위안하기 위한 제1회 신녕양파, 마늘축제가 17일 영천시 신녕면 신녕상업고교에서 지역기관단체장과 재배농민, 주민 등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진 것.

씨알이 굵고 품질이 뛰어난 양파, 마늘이 행사장에 진열된 가운데 열린 이날 축제는 △양파, 마늘품평회 △양파 20kg망에 담기 △양파 5kg망에 포장하기 △마늘 빨리까기 △깐마늘 멀리뱉기 △양파 40kg 오래들고 서있기 △달리기 △노래자랑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특히 양파, 마늘품평회는 내노라하는 재배농들이 자신있게 내놓은 수십종의 양파, 마늘이 출품돼 저마다 최고품질을 자랑,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또 농협부녀회와 영천농업기술센터 식생활개선부에서 준비한 양파 주스와 양파 술, 양파 고등어전, 마늘 산적, 양파 양갱, 양파 마늘바게뜨, 양파 꼬치튀김, 마늘 빵 등 이색 먹거리도 인기를 끌었다.

축제를 주최한 신녕농협 김성길 조합장은 "중국과의 마늘 통상마찰로 재배농민들의 마음에 수심만 가득한 요즘, 마늘과 양파재배농민들에게 용기와 힘을 복돋워주고 우리농민들이 화합하기 위해 축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영천.徐鍾一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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