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 사유가 없다고 하면 주가가 더 오른다
주가급등에 따른 조회공시 때 급등 사유가 없다고 밝힌 기업이 급등 사유를 공개한 기업보다 주가가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은 16일 지난 3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코스닥시장으로부터 주가급등의 원인을 밝히라는 요구를 받고 조회공시를 낸 98건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가급등 이유가 없다고 조회공시를 한 46건의 경우, 공시 일주일후 주가가 평균 12.1% 오른 반면 조회공시를 통해 주가급등 사유를 밝힌 52건의 경우는 평균 주가상승률이 4.10%에 그쳤다.
급등 사유가 없다고 공시한 기업 가운데 한일흥업은 일주일 후 주가가 75.4%나 상승했고 동신건설(75.1%)과 남성알미늄(75.0%), 흥구석유(75.0%)도 많이 올랐다.또 급등 사유를 밝힌 기업 가운데 일주일 후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한마음신용금고(75.8%)였고 동미테크(75.6%)와 신화실크(75.5%), 중앙석유(75.2%)도 상승률이 높았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좬주가급등 사유를 공시했을 경우 재료가 노출되면서 그 가치가 상실되기 때문에 이후 주가가 많이 오르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좭며 좬하지만 급등 사유가 없다고 공시하면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는 증시 격언때문인지 상승세가 지속되는 수가 많다좭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