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혜(삼성생명)-김무교(대한항공)조가 2000 브라질오픈탁구대회에서 우승, 올림픽 전망을 밝게 했다.
유지혜-김무교조는 16일 밤(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 2위짝인 중국의 왕난-리주조를 2대0으로 완파,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시드니올림픽을 겨냥, 올 3월 구성된 유-김조는 처음으로 정상에 올라 채 2개월도 남지 않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유-김조는 지난 5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한 것이 지금까지 최고성적으로 각종 오픈대회에서 성적이 부진,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유-김조는 올림픽에 앞서 마지막으로 열린 이번 오픈대회에서 8강전에서 선진-양잉조(중국)를 2대1로, 준승전에서는 US오픈 우승짝인 대만의 첸징-슈징조를 2대0으로 꺾은 데 이어 결승전에서 세계최강조마저 제압, 우려를 불식시켰다.남자복식 준결승전에 올랐던 이철승(삼성생명)-유승민(동남종고)조는 중국의 공링후이-류구오량조에 0대2로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한편 한국여자는 단식에서는 왕난, 리주의 강스매싱에 모두 무릎을 꿇었다.
8강전에서 유지혜는 왕난에게 0대3으로, 김무교는 리주에게 1대3으로 패했고 석은미(현대백화점), 이은실(삼성생명)은 16강전에서 왕난, 리주에게 각각 졌다.
남자도 단식에서 부진, 김택수(대우증권)는 8강전에서 왕리친(중국)에게 1대3으로 패했고 이철승, 유승민, 오상은(삼성생명)은 16강전에도 오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