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플라자

입력 2000-07-17 00:00:00

◈드링크.소독제 등 슈퍼마켓서도 판매

그동안 약국에서만 판매하던 자양강장 드링크제와 외용소독제 등도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 살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안전성이 확보돼 약국 이외의 장소에서도 판매할 수 있는 '의약외품'의 범위를 확대 지정해 고시하고 시행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의약외품에는 △카페인이 함유되지 않은 자양강장 드링크제 △과산화수소수, 이소프로필 알코올, 염화베잘코늄, 크레졸 성분의 외용살균소독제 △외용 스프레이 파스 △저함량 비타민.미네랄제 △궐연형 금연보조제 등이 새로 포함됐다.

다만 자양강장 드링크제, 저함량 비타민.미네랄제, 스프레이 파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이 의약외품 해당 성분 및 함량의 범위를 고시토록 했다.

◈감청허가서 사본 교부.보관 의무화

정보통신부는 감청허가서 사본의 교부 및 보관을 의무화하고 정보통신부장관의 지도.감독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17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여야 영수회담시 통신비밀보호법을 인권법, 금융실명법, 부패방지법과 함께 4대 최우선 개혁입법 대상으로 선정하고 16대 국회에서 조기처리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특히 이번 법개정안에 사설 도청탐지업체에 대한 지도.감독을 위해 등록제를 실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무인가 감청설비에 대한 수사권도 확보할 방침이다.

◈올 상장사 주식거래량 회전율 급락

올들어 상장법인의 전체주식 거래량 회전율이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증시의 테마주로 떠오른 생명공학관련 의약업과 전자.반도체.정보통신 업종군 및 운송업의 회전율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거래소는 17일 올들어 지난 14일까지 574개 종목(신규.관리종목 제외)의 주식 회전율을 조사한 결과 상장법인 전체의 거래량 회전율은 231.7%로 지난해 254.6%보다 22.9%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부분 업종의 회전율이 지난해보다 떨어진 가운데서도 생명공학 관련 의약업은 지난해보다 248.5% 포인트 올라갔으며 운송, 전자.반도체.정보통신 업종도 각각 80.1% 포인트, 34.8% 포인트 상승했다.

◈주택 전세가격 올들어 처음 떨어져

올들어 주택 전세값이 처음으로 떨어지면서 5개월째 이어가던 상승세를 마감했다.17일 주택은행이 발표한 '6월중 도시주택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주택 전세가격은 계절적 요인으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전월에 비해 0.2% 떨어져 작년 12월이후 5개월째 이어온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반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지난 5월에 비해 0.1% 떨어졌고 수도권이 0.2% 하락했다.

21개 중소도시도 전월보다 0.7% 하락했으나 6개 광역시는 전달과 같은 보합세를 보였다.

◈상반기 은행 中企대출 11조원 증가

올 상반기중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이 11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고는 120조4천346억원으로 올 상반기중 10조9천410억원이나 증가했다.

이는 작년도 상반기 증가액 7조987억원보다 약 3조8천억원 이상 많은 것으로 경기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중소기업 대출수요가 늘어난 데다 자금사정이 풍부해진 은행들도 우량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대출을 적극 늘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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