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고 동산과 4강 힘겨루기

입력 2000-07-15 00:00:00

제22회 대붕기 패권은 공주고-대전고, 세광고-동산고와 경북고 승자의 4강대결로 압축됐다.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대회 4일째 8강전에서 대전고는 황금사자기 우승팀 경기고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고 공주고는 특유의 파괴력을 앞세워 중앙고를 7대5로 제압했다. 대전고는 경기고 투수들이 남발한 사사구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7안타만으로 7득점, 5안타의 소극적인 플레이를 한 경기고를 무너뜨렸다. 주전들의 파워가 뛰어난 공주고는 중앙고를 맞아 9회 마지막 공격에서 2득점, 7대5로 승부를 갈랐다.

경북고와 동산고의 8강전은 동산고가 2대0으로 앞선 상태에서 5회초 우천으로 연기돼 15일로 연기됐다.

◈경기고 3-7 대전고

주전 투수들이 출전한 대전고가 2진급 투수를 기용한 경기고를 눌렀다. 경기고는 8개의 볼넷을 허용, 패배를 자초했다. 1회에 볼넷 3개와 상대실책으로 2점을 먼저 낸 대전고는 3대3 동점에서 7회말 볼넷 3개와 에러 2개로 3점을 올려 승부를 갈랐다. 대전고 투수 장래형은 6이닝동안 1실점으로 막아 승리의 기틀을 마련했고 타격에서도 4타수 3안타의 맹공을 퍼부었다.

◈공주고 7-5 중앙고

찬스를 확실히 살린 공주고가 중앙고의 후반 맹추격을 뿌리쳤다. 공주고는 4회에 볼넷과 3안타로 3점을 뽑고 8회 조동찬의 솔로 홈런, 9회 오승택의 2타점 적시타로 7득점했다. 중앙고는 8회에 정희상의 2점홈런으로 5대5 동점을 만들었으나 9회초에 2실점, 눈물을 머금었다. 공주고 조동찬은 홈런 1개 포함 3타수 3안타 2득점의 맹타를 과시했다.

◈동산고 - 경북고

경북고는 동산고가 깜짝선발로 낸 1학년 투수 송은범에게 타선이 침묵, 5회초까지 0대2로 뒤진 채 경기가 중단됐다. 동산고는 경북고 에이스 박정근으로부터 4회에 안타 2개와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았다.

◇전적(14일)

경기고 000100200|3

대전고 21000031×|7

공주고 001300012|7

중앙고 000003020|5

동산고 00020

경북고 0000

〈우천으로 15일 재개〉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