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U대회 대구유치

입력 2000-07-15 00:00:00

대구시가 200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지로 결정됐다. 대구시는 14일 오후 중국 베이징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인 터키 이즈미르시를 압도적 표차로 제치고 2003년 U대회를 유치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2001년 JCI 아.태대회, 2002년 월드컵과 국제 섬유박람회에 이어 2003년 하계 U대회까지 유치, 국제적인 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FISU 집행위원회는 이날 대구시와 이즈미르시로부터 유치설명회를 듣은 뒤 바로 표결에 들어가 16대4(집행위원 22명중 20명 참석)로 2003년 하계U대회 대구개최를 결정했다. FISU집행위원회는 이어 15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2003년 U대회 대구개최 결정사실을 공식발표했다.

대구시는 14일 가진 유치설명회에서 강력한 경쟁 도시인 이즈미르를 의식, 최근 U대회 사상 최저 체재비인 일일 1인당 37달러, 개도국 지원비 10만달러 제공, 항공료 대폭 인하,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남북단일팀 구성 등을 제시해 FISU 집행위원들의 신임을 이끌어 냈다.

지구촌 젊음이들의 스포츠 대제전인 2003년 U대회는 8월16일부터 26일까지 11일간 대구종합경기장을 비롯한 27개 경기장(대구 11개, 경북 12개, 경남 3개, 부산1개)에서 13개 종목의 경기가 벌어진다. 대구시는 이 대회에 170개국에서 1만1천여명의 선수.임원.보도진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희갑 대구시장은 "지역 역량을 총결집해 U대회 개최를 성사시켰다"며 "U대회 유치로 대구가 세계적 도시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베이징.曺永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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