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을 통해 선출됐던 이만섭 국회의장이 임시국회 대정부질문 사회를 비교적 '중립적인' 입장에서 진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의장은 13일 한나라당 권오을 의원의 '친북세력' 발언으로 본회장에서 여야공방이 벌어지자 민주당 천정배 의원에게 반박 의사진행 발언권을 부여한 뒤 곧바로 정회를 선포, 냉각기를 갖게 했다.
특히 이 의장은 거의 7시간만에 속개된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 박병윤 의원이 '친북세력'과 관련해 불씨를 지피는 발언을 하자 "지금 분위기를 보라. 그만하시라"고 2차례나 '경고', 파문 재생산에 쐐기를 박았다.
이에 앞서 이 의장은 지난 11일 밤 4.13 총선과 관련해 민주당 임종석 의원과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의 공방이 벌어져 추가 의사진행발언이 쏟아지자 "의장은 의원들의 건강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재치있게' 산회를 선포했다.
이런 그의 회의진행 스타일 때문인 듯 줄곧 여당출신 의장에게 불만을 품어왔던 한나라당 의원들은 의사진행에 크게 이의를 달지 않는 분위기이다.
다만 권철현 대변인은 "사회진행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우리당이북한의 비방을 성토하는 것을 '신문에 한 자 난 것 가지고 무얼 그러느냐'고 폄하한 것은 인식의 문제로 볼 수 있다"며 경계심을 보였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