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주생산지인 의성지역이 마늘값 폭락으로 엄청난 경제적인 타격을 입고 있다.12일 의성 5일장에는 100여t의 마늘이 시장에 쏟아져 나왔다. 거래 가격은 1접(100톨)당 품질에 따라 500원~9500원까지 천차만별의 가격대를 보이고 있으나 이마저도 50%는 상인들과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5일뒤 열리는 다음 장날을 기약해야 하는 형편이다.
의성지역 대표적인 농산물인 마늘 가격 폭락으로 지역경기에도 후유증이 잇따라 의성지역에서 영업부진으로 문을 닫은 다방업소는 36개에 달하고 있으며 의성읍 곳곳에 새 주인을 찾는 빈가게가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 속에 지역의 대표적인 금융기관인 농협에는 연체비율이 IMF 이전 수준인 18%에 육박하는 농협이 생겨 나고 있는 등 지역경제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한 농민은"경운기에 싣고 나온 마늘 100접을 단돈 17만원에 팔았다"며 허탈해 했다.
11일 안계장에 마늘을 팔러 나온 단북면 한 농민은"마늘 65접에 9만5천원을 받았다"며 "이젠 마늘농사를 포기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중앙회 의성군지부 관계자는"농협이 재배농가 보호와 산지 가격안정 차원에서 kg당 1천700~2천200원에 669t을 수매키로 최근 회원농협과 협의를 마쳤다"고 밝히고"농민들이 원할 경우 수량에 관계없이 전량 수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李羲大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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