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고 정희상 연장 12회 결승홈런
전통의 강호들이 이변없이 대붕기 대회 8강에 안착했다.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대붕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둘째날 서울의 중앙고는 마산상고와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전끝에 정희상의 끝내기 홈런으로 3대2로 승리, 8강에 진출했다.
지난 대회 우승팀 경기고는 부산공고와의 경기에서 에이스 이동현을 아끼고도 한수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7회 콜드게임승을 거둬 8강에 올랐다. 대전고와 전주고의 경기는 투수력에서 앞선 대전고가 전주고를 10대5로 꺾었고 인천의 동산고는 경기분당의 성인고를 맞아 힘에서 우위를 보이며 8대5로 승리, 8강에 합류했다.
◈동산고 8-5 성인고
두팀이 26개의 안타를 치고받는 난타전을 벌였으나 상.하위 타선이 고르게 활약한 동산고가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 무난하게 이겼다. 4대5로 뒤지던 동산고는 7회에 정상호가 내야안타를 치고 나간 뒤 2사후 3안타를 몰아치며 3득점, 7대5로 역전시켰다. 동산고 이재훈은 4타수 3안타 3득점, 정상호는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부산공고 3-10 경기고
황금사자기에서 우승한 경기고가 가볍게 몸을 풀었다. 경기고는 1회에 4안타를 몰아쳐 3점을 얻고 5회에 사사구 2개와 상대실책으로 4점을 추가, 부산공고의 의욕을 완전히 꺾었다. 부산공고는 5회에 4안타를 몰아치며 3점을 얻었지만 경기고를 대적하기에는 투.타 모두 역부족. 경기고 이동현은 4타수 3안타 3득점의 수훈을 세웠고 오승환은 3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전주고 5-10 대전고
투.타에서 짜임새가 돋보인 대전고가 8강 티켓을 확보했다. 대전고는 5대1로 앞서던 8회에 2루타 3개를 연속으로 맞고 3실점, 5대4로 쫓겼으나 8회말에 5안타를 퍼부으며 5점을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전고 장래형은 7회까지 1실점으로 역투하며 승리의 견인차가 됐고 변정민은 4타수 3안타 2득점을 올렸다.
◈마산상고 2-3 중앙고
에이스간의 맞대결로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되다 연장 12회에 가서야 승패가 갈렸다. 마산상고를 대통령기 4강에 올린 에이스 임성민은 5회 1실점 했을 뿐 11회까지 1실점의 역투를 했고 중앙고 에이스 최성현도 11회까지 1실점. 마산상고는 12회 이한성의 적시타로 1점을 얻어 2대1로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그러나 패색이 짙던 중앙고는 곧바로 반격에 나서 2사후 김경훈이 좌전안타를 치고 정희상이 끝내기 2점홈런을 때려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전적(12일)
동 산 고 120100310-8
성 인 고 001040000-5
부산공고 0000300- 3
경 기 고 3011401-10
〈7회콜드게임〉
전 주 고 001000031- 5
대 전 고 31000015x-10
마산상고 000000100001-2
중 앙 고 000010000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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