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이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우리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실련이 '재산(유산) 사회환원 운동'을 펼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재산 사회환원 운동이란 평생 모은 재산을 자식들에게 물려주기보다는 사회단체, 장학재단 등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서약하는 것으로 사회적 통합의 위협요인인 부의 집중과 세습을 완화해보자는 취지다.
또 부의 집중과 세습이 사회 전체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확산과 시민의 합리적이고 건전한 경제관, 재산관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경실련은 이달 20일부터 경제분배, 재산형성, 상속 등에 대한 시민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다음달 중 토론회를 개최, 구체적 실천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구경실련은 이와 함께 '유산 안남기고 안받기'를 개인적 우선 실천방안으로 정하고 거리.인터넷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또 오는 10월쯤 서명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재산 사회환원 서약식을 가질 예정이다대구경실련 한 관계자는 "재산 사회환원 운동은 개인적 윤리 실천운동이기도 하지만 빈익빈 부익부를 조장하는 사회제도의 개선운동도 포함한다"며 "시민들이 올바른 재산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李尙憲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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