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역 주식거래량 전달보다 90% 급증

입력 2000-07-12 00:00:00

지난달 대구·경북지역의 주식거래량 및 거래대금이 5월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의 주식거래량은 13억6천900만주로 5월의 7억2천200만주보다 89.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국의 주식거래량은 5월에 비해 77.8% 증가했다. 거래대금 역시 지난 5월 4조9천110억원에서 지난달엔 8조3천130억원으로 69.2%(전국은 57.5% 증가)가 늘었다.

지난달에 지역의 주식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한 것은 저금리 유지, 금융권 제2차 구조조정 기대감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 지속과 정부의 자금시장 안정대책 발표에 따른 투신권의 매수가 가세하면서 금융주를 시발점으로 저가권 대중주, 낙폭과대주, 업종대표 우량주 등으로 순환매가 확산됐기 때문으로 증권거래소는 분석했다.

한편 지난달 지역의 1주당 평균매매단가는 6천72원으로 5월에 비해 732원이 줄었다. 이는 전국 평균 1주당매매단가 8천191원보다 훨씬 낮은 것. 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는 "평균매매단가의 감소는 지난달에 금융주 등 저가주 붐에 따라 지역투자자들이 5월보다 더욱 저가주 매매에 치중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풀이했다.李大現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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