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이불솜 무료 재가공 서비스

입력 2000-07-08 14:07:00

"어려움을 겪어 봤기에 이웃들의 어려움을 조금씩 나누어 살고 싶은 마음입니다"칠곡군 왜관공단내의 이불솜 제조 업체인 화성산업(대표 황천석)이 3년째 비수기인 여름철 동안 헌 이불솜을 무료로 재가공 해주고 있어 알뜰 주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화성산업은 공장 화재와 IMF 등으로 인한 잇따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97년 공장내에 이불 직판장을 개설했다.

이 무렵 반상회보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해준 칠곡군과 주민들의 많은 성원에 힘입어 재기를 했던것.

이에 화성산업은 주민들 감사에 보답하기 위해 98년부터 헌이불 무료 재가공 행사를 실시하게 된것.

특히 황사장은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역내 불우이웃들에게 이불 등을 무상 지원하며 사랑과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펴고 있다.

지난 3일에도 황 사장은 역내 소년소녀가장 25가구에 여름 이불 1채씩을 전달하는 등 지금까지 무료로 전달한 사랑 이불이 300여채에 달할 정도.

황 사장은 "이불 비수기 동안 쉬는 기계를 이용, 지역민들에게 봉사를 하고 싶은 마음에 헌 이불을 새 이불로 만들어 주고 있다"며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헌 이불 무료 재가공 행사는 오는 20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054)973-1778.-칠곡·李昌熙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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