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북도의회 본회의장은 긴장과 탄식 그리고 경탄의 연속이었다. 유인희(봉화) 의원을 새 의장으로 뽑은 의장 선거는 1차 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가 나왔다.국회의원들과 한나라당 도지부의 지원을 업은 김용수(울진) 의원이 전체 60표 가운데 15표를 얻는데 그친 반면 북부지역과 경원회(환갑 이상 의원모임)의 지원을 업은 유 의원이 23표, 동부 지역과 JC출신들의 지원을 받은 최원병(경주) 의원이 17표를 얻었다. 1위를 자신하던 김 의원 진영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고 다른 유, 최 두 후보 진영은 서로 승리를 자신하며 득의에 찬 모습이었다.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실시한 2차 투표에서도 유 의원이 24표, 최 의원은 22표를 얻은 반면 김 의원은 14표로 1차보다 1표를 더 잃어버렸다. 결국 후반기 의장은 3차 결선투표까지 가서 32표를 얻은 유 의원이 27를 얻은 최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점심식사 후 이어진 2명의 부의장 선거는 두 선거를 합해 모두 6차례의 투표를 치르는 접전을 벌여 이상천(포항).이철우(비례대표) 의원을 선출했다. 이철우 의원이 청도출신이라는 점에서 동부와 남부 출신이 된 셈이다.
이 과정에서 김용수 의원 진영의 권인기(영덕).김선종(안동) 의원은 의장 선거의 여파로 낙선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또 중.서부의 대변자를 자처한 재선의 김종섭.김기대 의원도 2차.3차까지 가는 선전을 벌였으나 결선에서 패했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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