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기 주택가 확산 주민 고통

입력 2000-07-08 00:00:00

최근 칠곡지역에 해충인 노래기(일명 고등각시)가 다량 발생, 주택가와 도로 일대에 번져 주민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칠곡군 북삼면 인평, 어로리 일대와 왜관읍 왜관 8.9.10리, 낙산.아곡.삼청리 일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노래기가 엄청난 속도로 번져 야산 등지에서 주택가로 침입, 악취 등으로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

왜관읍 왜관리 주민 김모(54)씨는 "새벽녘이면 노래기가 집 부근을 새까많게 덮어 악취와 혐오감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며 군 당국에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군 보건소는 노래기가 발생한 지역에 긴급 방역 작업에 나서고 있으나 발생지역이 야산이고 워낙 양이 많아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야산의 낙엽 등이 오랜 기간 방치되고 폭염과 습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노래기 번식이 급증한 것 같다"며 집 주변을 청결히 하고 자주 소독해 줄것을 당부했다.

李昌熙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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