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 여성들 사이에서는 어떤 머리형태가 유행일까.
"지난 시기는 파마를 해도 일률적으로 진하게 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최근엔 달라요. 유행형이란 특별히 없고 젊은 세대들 속에서는 대부분 앞머리만 가볍게 파마하며 나이든 세대들은 조발·파마에 구애됨이 없이 세련되고 더 젊게 보이는 머리모양을 요구한답니다"
북한에서 가장 현대적인 종합 문화후생시설인 '창광원' 미용실에서 일하는 김영순(52·여)씨는 재일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시대의 흐름과 함께 여성들의 머리모양도 변화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조선신보(7. 2)에 따르면 김씨는 북한 최고의 미용사 50여명이 모여있는 '창광원' 미용실에서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3명의 인기 미용사 가운데 한명인것으로 알려졌다.
34년간의 미용사 경력을 갖고 있는 김씨는 머리모양과 관련해 여성들의 요구사항이 상당히 많다며 북한 여성들의 "사상은 고정불변하지만 미에 대한 관념에는 한계가 없고 그 지향성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외국인들은 염색을 요구하곤 하지만 사상감정과 문화가 다른 북한 여성들 사이에서는 그런 경향이 전혀 없다며 "음식도 구수한 된장국을 더 좋아하는 것처럼 우리 여성들은 시대적 미감에 맞게 머리모양이 달라져도 단정하고 깨끗한 형태, 민족적 정서를 귀중히 여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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