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를 비롯해 상가 등을 기획.분양하는 분양대행업체가 주목을 받고 있다.지역 주택.건설업체들이 조직 슬림화,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과 신규 사업 축소 등의 여파로 기획.영업 부문의 상시 인력이 부족하자 신규 사업을 아웃소싱(외주)하는 사례가 많다.
최근들어 컨설팅 및 시장조사 능력을 갖춘 전문 분양대행업체까지 등장해 단순하게 미분양 물량만 처분하는 2~3년전과 다른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대구지역에는 주택업체 출신, 부동산전문가 등 20~30명 정도의 인력을 갖추고 감정평가사, 회계사, 건축사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두고 있는 규모화된 전문업체가 2~3개사를 비롯해 대행업체가 10여개에 이른다는 것.
이들 업체들은 부지 선정, 광고기획, 개발, 분양업무 등 분양초기 상품기획에서 분양업무까지 총괄하기도 한다.
법정관리 중인 대백종건은 분양 전담인력이 부족해 '대백인터빌'의 분양업무를 대행업체인 유건에 맡겼다.
(주)유건은 지난 98년 설립해 현재 20여명의 전문인력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건영의 '칠곡건영아파트', '침산건영하이츠' 등 7개 사업장의 분양을 대행하고 있다.이 업체는 지금까지 종합유통단지 전자관, 구미봉곡현대아파트 등 20여개 사업장의 분양 대행을 맡았다는 것.
지난 97년 설립된 (주)대영레데코는 주택업체로부터 달서구의 신규 아파트 사업의 기획.분양업무를 의뢰받아 시장조사 등 기초작업을 하고 있다.
대영레데코는 올들어 종합유통단지의 의류상가 1천100여개에 대한 분양 대행을 하는 등 지난해 '옥포제림', '대백노변타운' 등 아파트 분양을 대행, 높은 분양률을 기록했다.
한편 옛 대한방직 자리의 '대한센터', 대구의 일부 대형쇼핑몰의 경우 서울 등 역외 업체가 대행업무를 맡는 등 분양대행 시장을 놓고 업체간 수주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호경 대영레데코 사장은 "부동산시장이 대량공급에서 다품종소량,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변화하는 데다 주택.건설업체의 아웃소싱 추세로 인해 전문적인 분양대행업체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金敎榮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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