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혁명 게놈 심층분석

입력 2000-07-06 14:55:00

KBS-1TV는 6일부터 3주에 걸쳐 매주 목.금요일 밤 11시30분 '인간게놈프로젝트'를 심층 분석, 알기 쉽게 설명한 과학 다큐멘터리 '인간게놈'을 방송한다.

지난달 26일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 인간게놈연구소(NHGRI)는 '인간 유전자 지도와 디옥시리보핵산(DNA) 염기서열을 정한 인간게놈프로젝트(HGP) 초안을완성했다'고 발표했다.

1988년 시작된 인간게놈프로젝트는 인간생명에 대한 완전한 정보를 제공해 무병장수를 꿈꾸는 인류의 염원을 실현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각종 질병 및 난치병의 원인파악과 치료 및 예방에 쓰이는 것은 물론 인간생명의 신비를 풀어줄 것이란 기대다.

'인간 게놈'은 지난해 일본 NHK가 제작한 6부작 시리즈. 유전자 지도 발표 후 시청자들이 막연하게만 알고 있는 유전자의 정체와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DNA, 게놈프로젝트의 핵심인 유전자염기서열, 유전자 돌연변이와 각종 질병들의 관계 등을 다양한 컴퓨터그래픽을 통해 알기 쉽게 접근한 과학다큐멘터리다.

제 1부 '인체의 청사진'에서는 유전자의 정체를 밝히려는 노력을 담았다. 부모의 유전자 돌연변이는 자식에게로 대물림되며 때로는 인간에게 도움이 되기도 하고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기도 한다. 모든 생명체가 대물림 과정에서 기본형태를 유지하면서도 돌연변이에 의해 다양한 생물체로 번성할 수 있게 하는 유전자의 사령관 호메오에 대해 살펴본다.

또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주는 유전자를 지닌 사람들과 손가락에 기형이 있는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유전자의 정체에 접근해본다.

제 2부 '질병의 청사진'에서는 여전히 불치병으로 남아있는 각종 유전성 질환과 암에 대해 알아본다. 에이즈 바이러스에 강한 유전자를 지닌 사람과 색소성 건피증이라는 유전질환으로 햇빛을 쬘 수 없는 어린 환자들을 살펴본다.

이외에 DNA 분석을 통해 인류의 뿌리를 찾는 '인류의 청사진', 노화의 원인을 규명하는 '노화와 죽음의 청사진', 인간성격과 유전자 사이의 관계를 살펴보는 '인간 정신의 청사진', 인류에게 다가올 미래를 전망해보는 '인류 미래의 청사진' 등이 차례로 방영된다.

鄭昌龍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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