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공무원 연금법 개정 추진과 관련, 전국 100만 공무원들이 연대투쟁에 나서는 등 공무원 연금법 개정 파동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행자부 주관으로 서울에서 열린 공청회장에서 현수막을 훼손한 부산 해운대구 직장협의회 부회장 김종주씨가 5일 오후 경찰에 긴급체포돼 서울로 압송당하자 전국의 공무원들이 항의하고 나섰다.
또 대구시, 시의회, 경북대, 대구지법, 시교육청, 동구청, 남구청 등 지역 8개 공공기관 공무원 모임인 달구벌공무원직장협의회연구회는 6일 행자부 게시판과 인터넷 공무원 모임방인 '다산'에 글을 올리고 김종주 부회장 석방 및 연금법 개정저지를 위한 연대투쟁에 나섰다.
달공연은 행자부 게시판을 통해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도 없는 공무원을 근무현장에서 체포한 것은 전국의 직장협 활동을 가로막고 연금법을 개악하기 위한 정부의 졸속정책"이라고 비난했다.
부산지역 공무원 직장협의회는 6일 은행계좌를 설립, 변호사 선임 및 연금법 개악저지를 위한 모금운동에 들어갔다.
또 동구청 직장협은 6일 오전 동구청 청사에서 출근하는 공무원을 상대로 연금법 개정을 저지하는 유인물을 배포하고 매일 한 차례 모임을 갖고 조직적인 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다.
한편 6일 오전 10시 전국 공무원직장협의회 시.도 대표들은 서울 국회 사무처에서 모임을 갖고 김 부회장 석방 및 한국노총, 민주노총, 시민단체 등과의 연대투쟁 방안 및 향후 투쟁일정을 논의했다.
李鍾圭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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