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붉은 감자' 아린 맛 없어 인기

입력 2000-07-06 00:00:00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 '붉은 감자 작목반(반장 김규원.51)'이 아린 맛이 나지 않는 재래종 붉은 감자를 생산,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곳서 생산한 붉은 감자는 외형은 일반감자와 같지만 붉은 색을 띄고 있으며 아린 맛이 전혀 나지않아 생즙용으로 도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재래종 붉은 감자는 옛부터 감천면지역에서 재배돼 왔는데 병에 대한 내성과 저항성은 강하지만 일반 보급종 감자에 비해 생산량이 적어 농민들이 재배를 기피해 왔다. 지난해 15농가가 '붉은 감자 작목반'을 구성, 4천500여평에 시험재배해 13t을 생산, 서울 롯데백화점에서 생즙 시식회를 가진 결과 아린 맛이 전혀 나지 않자 백화점 측이 시중 시세보다 배 이상 높은 가격으로 납품계약을 맺었다.

예천.權光男기자 kwonk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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