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공원 후보지 결정 임박

입력 2000-07-06 00:00:00

태권도공원 후보지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경주시의회가 뒤늦게 태권도공원경주유치추진특별위원회 구성을 결의하는 등 뒷북치고 있다.

경주시의회는 5일 오전 정례회에서 태권도공원 경주유치추진특별위원회 위원 9명을 뽑았다.

특히 특위구성 과정에 후보지로 포함된 양북 출신 김상왕 시의원이 위원 멤버에 누락돼 김 의원의 이의를 제기, 정회 소동을 빚는 등 출발부터 삐꺽대고 있다. 경주시의회에 따르면 태권도공원 유치는 이미 연초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 산560­1번지 일원 110만평을 최적지로 물색, 용역기관인 동국대에서 나온 설명서를 첨부해 경북도를 경유, 문화관광부에 신청했다.

이에따라 문광부는 5일 부터 서울 프레스 센터에서 전국 27개 후보지 신청 지자체중 24개 지자체가 참가한 가운데 설명회를 갖는 등 조만간 후보지를 최종 결정할 전망이다.

시의회 특위 구성과 관련, 집행부와 시민들은 "태권도 공원 유치를 두고 전국이 떠들석한데 잠자고 있다가 후보지 결정이 임박한 지금에야 뒤늦게 특위를 구성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배용환 의원은 "이슈가 되는 현안이 있을 때는 재빨리 대처해야 함에도 대처가 늦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朴埈賢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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