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13.8%는 계획수립중
직접투자보다 임가공 선호
정보부족등 걸림돌로 꼽아
대구지역 업체들은 대부분 대북 경제협력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그 전망을 밝게 보고 있으며 정보 부족, 초기투자비용 과다 등 각종 위험요소를 대북경협 추진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지난달 대구의 65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북경협사업 수요조사' 결과 대부분 업체가 경협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사업체중 66.1%가 기회가 되면 경협을 추진할 것이며 13.8%는 계획 수립중, 1.5%는 경협 진행중이라고 응답했다는 것.
경협 추진분야로는 임가공방식(36.9%)을 가장 선호했고 직접투자는 33.8%, 단순교역은 6.1%. 업종별로는 과잉설비투자로 설비이전이 시급한 섬유직물업체는 47.8%가 직접투자를 선호한 반면 설비규모가 작은 안경테업체는 69.2%가 임가공교역을 희망, 업종별로 차이를 보였다.
대북경협 진행방식에 대해서는 기업자체 추진(21.5%)이나 대기업과 공동진출(9.3%)보다 KOTRA, 상공회의소, 중소기업협동조합 등 경제단체와의 공동사업추진(49.2%)을 선호했다.
본격적인 대북경협을 주저하는 원인으로는 정보부족(38.5%)이 가장 높은 응답비율을 나타냈으며 위험부담(29.3%), 제도미비(13.8%), 복잡한 절차(1.5%)가 그 뒤를 이었다.
지역업계의 공동 대북경협추진과 대북경협추진위원회 구성, 북한내 공용공단조성에 대해 각각 86.1%, 69.2%, 63%가 필요하거나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대구상의는 지역업계 공동대북경협사업 추진방향에 대해 공동협의체 구성, 단기적으로 임가공 교역, 중장기적으로 공용공단 조성후 공동입주 직접투자, 대정부 건의 등을 제시했다.
대구상의 김규재부회장은 "지역 공동 대북경협협의체를 통해 경협 창구를 일원화, 투자희망업체의 혼란을 경감시키고 대정부 협상력을 제고시켜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는 섬유·직물업체 23개, 안경테 13개, 기계(부품) 11개, 화학 5개, (비)금속 5개, 기타 8개 등 지역내 65개 업체가 참여했다.
金嘉瑩기자 k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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