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공단 기반공사장에서 수만t의 각종 폐기물이 묻혀있는 불법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본지 30일 31면 보도) 대구시종합건설본부가 이 폐기물의 일부를 제멋대로 처리한 것으로 밝혀져 공공기관이 환경오염에 앞장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대구지방환경청에 따르면 현행 폐기물관리법상 폐기물 발견시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지정폐기물을 가리는 성분조사를 실시, 별도 처리해야하나 종합건설본부는 이를 무시하고 최근까지 비닐과 토사 등을 제외하는 선별작업만으로 1천500t의 폐기물을 처리했다는 것이다.
특히 대구시종합건설본부는 현재도 성분조사는 않은 채 단순 선별작업을 계속 추진하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1일 "육안검사만으로 지정폐기물 포함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사태 수습에만 급급한 발상이며 이미 처리한 폐기물속에 지정폐기물이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폐기물 시료를 채취해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검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李庚達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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