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잘 찾는 신천둔치

입력 2000-07-01 14:08:00

무더위를 식힐겸 해서 가족들과 함께 신천둔치를 찾았다.

가족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많은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푸른 잔디밭과 각종 운동시설 그리고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대는 분수대, 자전거 전용도로 등은 퍽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한가지 아쉬운 점은 화장실이었다. 대구의 도심이라 할 수 있는 신천둔치에 수세식 화장실이 한 곳도 없었다.

몇군데 이동식화장실이 있었으나 오물을 제대로 수거하지 않아 가득차 있었고, 화장실안에는 파리와 날벌레가 들끓는 것은 물론 지독한 냄새로 들어갈 수가 없는 지경이었다.

이때문에 일부 시민들은 화장실이 아닌 다른곳에서 볼일을 보고 있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한번 쓰고 버릴 임시시설도 아닌데 이동식 화장실을 설치한 것은 납득이 가질 않는다.

수세식 화장실이 있는 깨끗한 신천둔치를 기대해본다.

김명수(달성군 현풍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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