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 올 여름휴가 "20만원으로 2박3일"

입력 2000-06-30 00:00:00

동해안·경북도내 선호"7월말 8월초 출발" 많아

'8월 첫째주 2박3일 가량 동해안으로 갈래요'

지역 인터넷 여론조사기관인 (주)리서치넷이 20세 이상 대구시민 7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름휴가에 대한 전화여론조사에서 37.4%가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53.4%를 차지, 아직 뚜렷한 계획을 세우지 못한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대해선 동해안(29%)이 단연 으뜸. 동해안은 젊은 남성이 가장 선호했으며 대구인근 경북도내 지역에 가겠다는 응답도 18.5%나 돼 가까운 곳을 택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교통편은 자가용이 대중교통이용(25.8%)보다 훨씬 높은 63.6%나 돼 피서지 교통혼잡은 여전할 것같다. 자가용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연령층은 30대가 80%로 가장 높았다.

휴가비용은 평균 20만5천원 정도가 될 것 같다. 10~20만원이 25.9%, 10만원 이하는 22.3%였으며 20~30만원은 16.3%로 나타났다. 50만원 이상도 7.8%를 차지, 올여름 휴가에 꽤 많은 돈을 쓰겠다는 사람도 많았다.

웬만하면 7월 마지막주-8월 첫주를 피하라. 이 기간에 휴가를 떠나겠다는 응답자가 무려 57.3%나 돼 집중현상이 뚜렷했다. 30대층 가족단위휴가는 62%가 이때 휴가를 가겠다고 응답했다.

이밖에 휴가 기간은 2박3일(56.4%)로 단연 많았고 3박4일이 (23.8%) 그 다음으로 많았다. '당일치기'도 9.2%에 이르러 실속휴가 계획도 제법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李炯雨기자 yud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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