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냥갑 같은 아파트는 싫다'아파트 분양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주택업체마다 새로운 평면 개발과 고급마감재 사용, 단지의 특성화 등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업체들이 선보인 아파트 내.외부의 새로운 흐름을 짚어본다.
▨최상층에 다락방=29일부터 분양 중인 (주)청구의 '앞산제네스'에는 최상층에 다락방이 제공된다. 35평형의 경우 다락방의 면적은 4.56평 정도. (주)우방의 '메트로팔레스'에도 최상층에 다락방이 딸려있다. 주택업체들이 다락방을 설치하는 것은 소비자들이 꺼리는 최상층의 분양을 위한 아이디어. 이 공간은 공부방.서재나 창고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파우더룸과 샤워부스=과거 40~50평형대 이상에만 설치되던 파우더룸(드레스룸)과 샤워부스가 중.소평형에도 확산되는 추세이다.
파우더룸은 장롱 등 별도 가구 없이 집 평면 자체로 체계적인 수납이 가능한 공간. 분양 중인 (주)대백종건의 '대백인터빌'의 33평형에도 파우더룸이 설치돼 있다. 그러나 파우더룸을 20~30평형대에 무리하게 배치할 경우 그만큼 방이나 거실 면적이 줄어 불편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
30평형대에 신세대 부부들이 선호하는 샤워부스도 등장했다. 30일 분양하는 (주)한라주택의 '침산한라스카이빌' 34평형에도 설치돼 있다.
▨에어컨실외기 공간 및 별도 배관시공='메트로팔레스'에는 에어컨 설치때 에어컨 실외기와 통하는 배관시공이 시공돼 번거로움을 덜었고 실외기 공간을 외부에 마련했다. '침산한라스카이빌'의 26평형에도 에어컨실외기 공간이 시공된다. 별도의 실외기 공간이 마련되면 냉방효율, 공간활용도를 높이고 절전 효과도 있다. 모든 아파트 마다 실외기 공간을 설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행정기관의 미관심의 과정에서 제재를 받는 경우가 많다.
▨공원같은 아파트=자연친화적인 아파트단지를 만들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청구앞산제네스' 경우 단지 중심에 다양한 시설을 갖춘 '센트럴파크', 1층 입주민을 위한 독립정원을 조성한다. 또 수목터널, 소공원, 야외콘서트장 등으로 단지를 꾸몄다. '메트로팔레스'도 1층의 기존 주차장 자리를 모두 녹지공간으로 만들고 곳곳에 테마공관과 야외쉼터, 자연체험학습장 등이 마련된다.
▨호텔형아파트=(주)우방이 최근 추구하는 유형. '메트로팔레스'가 대표적이다. 33개동에 37개 호텔식로비가 들어선다. 휘트니스클럽, 인도어골프연습장, 휘트니스클럽 등이 갖춰지며 전화 한 통화로 청소와 세탁을 대행하는 시스템도 도입된다. 또 이웃이나 손님들과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휴게라운지도 들어선다.▨기타='대백인터빌'에는 고급빌라에 적용해 온 '아트월(art wall)'이 선보였다. 거실의 TV장식장 뒤쪽 벽면에 나무판넬을 설치하고 이 부분을 직물로 꾸며, 집안 분위기를 우아하게 연출하는 효과가 있다. '앞산제네스'의 경우 공유면적과 서비스면적을 활용해 3평 안팎의 독립된 현관이 조성된다. 또 '침산한라스카이빌'의 현관 바닥에는 타일 대신 천연대리석으로 마무리해 고급스런 느낌을 주도록 했다.金敎榮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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