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개방형채용 전망

입력 2000-06-28 15:09:00

국세청은 고위직의 잇단 명예퇴직 신청으로 큰 폭의 물갈이 인사와 함께 개청이래 처음으로 개방형 채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28일 황수웅(黃秀雄) 차장이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명예퇴직을 신청한데 이어 서상주(徐相柱) 대구청장도 명퇴를 신청, 현재 국장급 이상고위직 두 자리가 빈다고 밝혔다.

결원이 생길 경우 우선적으로 개방형으로 채용토록한 '개방형직위운영에 관한규정'에 따라 국세청은 다음달초 내·외부에서 적임자를 선발하는 공모절차를 밟는다.국세청의 개방형대상직위는 본청의 감사관과 납세지원국장, 서울청 납세지원국장, 중부청 세원관리국장, 국세공무원교육원장 등 5개 자리. 이중에서 어느 자리를 개방형으로 우선 선정할 지도 관심거리다.

고시 10회로 안정남(安正男) 국세청장과 동기인 이용진(李庸鎭) 대전청장은 이번에 실시하는 개방형채용에 도전의사를 이미 밝힌 상태로 알려졌다.

국세청 고위직에 채용될 경우 나중에 민간부문으로 가더라도 프리미엄을 갖고갈수 있어 외부에서도 호응이 클 것으로 국세청은 보고 있다.

황 차장의 명퇴신청으로 비는 1급자리에 누가 오를지도 이번 인사의 주목거리다. 1급에 오를 경우 차기 국세청장을 바라볼 수 있다.

이 자리에는 손영래(孫永來) 본청 조사국장, 곽진업(郭鎭業) 법인납세국장, 장춘(張春) 개인납세국장, 임지순(任智淳) 국세공무원교육원장 등 고시 12회에서 나올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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