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당시 남편을 나라에 바치고 온갖 고난을 겪으면서도 자녀들을 훌륭하게 키운 어머니들이 26일 '장한 어머니상'을 받았다.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주관으로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22회 장한 어머니상 시상식'에서는 최순태(崔順台.67.대구 수성) 여사를 비롯,전국 19명의 어머니 수상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최 여사는 6.25전쟁이 터지면서 군에 입대한 남편이 1951년 5월 강원도 용문산전투에서 전사하자 그 충격으로 눈이 먼 시아버지와 혈압으로 쓰러진 시어머니의 병수발을 하면서 그해 8월 태어난 유복자 아들 박상호씨를 정성들여 키웠다.
최 여사는 낮에는 농사일, 밤에는 삯바느질을 하고 일감이 없을 때는 행상을 하는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면서도 시부모가 세상을 뜰 때까지 대.소변을 받아내고 시누이, 시동생들까지 결혼시키는 등 헌신적인 삶을 살아왔다.
유복자 박씨는 현재 경북 산림환경시설관리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오세순(吳世順.76.서울 영등포구) △이용문(李容文.68.인천 부평구) △김순금(金順今.73.울산 남구) △이순우(李順雨.65.강원 속초시) △정정례(鄭貞禮.70.충남당진) △문두례(文斗禮.65.전남 구례) △박소옥(朴小玉.72.경남 함안) △천차순(千且順.66.광주 서구) △도봉순(都鳳順.75.서울 강동구) △전자자(全慈子.70.부산 동래구) △조원창(趙源昌.78.대전 서구) △송태남(宋太南.70.광주 남구) △변재순(卞在順.70.충북 청주) △차덕래(車德來.72.전주 완산) △김선해(金先海.65.경북 영주)△송정자(宋貞子.66.제주 서귀포) △전영옥(64.서울 중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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