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재경 밝혀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달말 발표되는 은행의 잠재부실 규모는 3조~3조2천억원 수준이라고 23일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은행들이 의심받을 가능성이 있는 여신에 대해 모두 대손충당금을 쌓았다"며 "은행의 잠재부실이 공표돼도 적기시정조치는 발동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은행의 부실이 늘어났다 해도 몇개 은행을 빼고는 모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8%를 넘는다"며 "8% 이하로 떨어지는 은행에 대해서는 경영정상화계획을 받아 후순위채 발행 등 자구노력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은행 구조조정과 관련, 이 장관은 "공적 자금이 투입되지 않은 은행과 투입은행을 강제로 짝짓기하는 일은 않을 것"이라며 "다만 공적자금 투입은행에 대해선 정부가 책임지고 지주회사를 통한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중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는 30조원이며 이중 4대 그룹의 14조원 어치는 자체 만기연장이 가능하고 나머지 중견기업의 16조원 어치는 채권전문펀드가 흡수할 수 있다"며 "자금경색은 일단 한 고비를 넘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경상수지흑자 목표치를 하향조정하긴 했지만 국제유가 인상에 따른 부담이 추가로 들지 않는다면 당초 목표치 120억달러는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鄭敬勳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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