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탈환 겨냥 박세리 뒷심

입력 2000-06-24 00:00:00

박세리(23.아스트라)가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 2년만의 정상탈환에 나섰다.그러나 전날 돌풍을 일으켰던 박희정(20)은 김미현(23.ⓝ016-한별)과 함께 공동 17위로 떨어졌고 기대를 모았던 박지은(21), 펄신(33), 장정(20)은 예선 탈락했다.박세리는 2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듀퐁컨트리클럽(파 71.6천408야드)에서 계속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두번째 메이저타이틀대회인 맥도널드챔피언십(총상금 14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4,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전날 58위에 그친 박세리는 중간합계 이븐파 142타를 기록, 캐리 웹(호주), 낸시 스크랜튼과 공동 12로 뛰어올랐다.

선두인 로라 데이비스(영국)와는 6타차.

98년 우승자인 박세리는 1라운드에서 부진의 원인이 됐던 드라이버샷이 안정을 찾으면서 아이언샷과 퍼팅도 살아나 남은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할 가능성을 남겼다2번홀에서 보기, 불안하게 출발한 박세리는 3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고 9번, 10번, 16번홀에서 1타씩을 줄여 한때 10위권내에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지만 18번홀 두번째 샷이 그린 옆 러프에 떨어져 3온-2퍼트로 보기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전날 공동 2위에 오르며 '깜짝쇼'를 연출했던 박희정은 버디 1, 보기 5개로 부진, 1오버파 143타로 김미현,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과 17위그룹으로 밀려났다.김미현은 티샷과 아이언샷 난조로 14번째홀까지 버디없이 보기만 3개를 기록하다 6번홀에서 세컨 샷을 홀컵 1.5m에 떨궈 유일한 버디를 잡았다.

장정과 박지은, 펄신은 이틀연속 샷이 흔들려 9오버파 151타로 공동 105위에 그쳐 컷오프 탈락했다.

데이비스는 버디 5,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6언더파 136타로 단독 1위에 올라 이 대회 세번째 우승컵을 바라보게 됐고 웬디 워드는 1타 뒤진 채 2위를 달렸다.

전날 선두였던 노장 제인 게디스는 3오버파로 주춤, 2언더파 140타로 공동 5위로 떨어졌으며 지난 대회 챔피언 줄리 잉스터는 1언더파 141타로 팻 허스트 등과 공동 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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